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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운동 vs 필라테스 (지속성, 근력, 체형)

by 늘 행복한 부자 2025. 5. 8.

걷기 운동 vs 필라테스 (지속성, 근력, 체형)

운동을 시작할 때 가장 중요한 선택은 ‘어떤 운동을 하느냐’입니다. 그중에서도 걷기 운동과 필라테스는 많은 사람들이 입문 운동으로 고려하는 대표적인 활동입니다. 하지만 이 두 운동은 방식, 효과, 유지 방식에서 큰 차이를 보입니다. 이 글에서는 지속성, 근력 강화, 체형 개선이라는 세 가지 측면에서 걷기 운동과 필라테스를 비교하여, 어떤 운동이 나에게 더 적합한지를 고민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필라테스

1. 지속성 – 꾸준히 할 수 있는 운동인가?

운동의 핵심은 ‘꾸준함’입니다. 아무리 효과가 좋은 운동이라도 지속하지 못하면 의미가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걷기운동은 가장 현실적인 선택지입니다. 걷기는 누구나, 언제든, 어디서나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운동입니다. 특별한 장비나 운동복이 필요 없고, 체육관에 가지 않아도 집 주변이나 공원, 심지어는 마트 가는 길에서도 실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시간에 쫓기는 직장인이나 주부들에게는 짧은 시간에 실천 가능한 유일한 유산소 운동으로 꼽힙니다. 게다가 부상 위험도 낮아 운동에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층에게 매우 적합합니다.

반면 필라테스는 시설, 장비, 강사의 지도가 필요한 경우가 많아 진입장벽이 존재합니다. 개인 레슨은 비용 부담이 크고, 그룹 수업도 정해진 시간에 맞춰야 하기 때문에 일정 관리가 어려운 사람에겐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힘들 수 있습니다. 또한 초반에 코어 근력이 약하거나 유연성이 부족한 경우 동작을 따라가기 힘들어 운동에 대한 흥미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단 습관이 형성되고, 몸이 변화하는 것을 느끼기 시작하면 필라테스는 매우 중독성 있는 운동이 되기도 합니다. 운동 강사나 클래스 분위기, 유연성 향상 등에서 재미를 느끼는 경우도 많기 때문입니다.

지속성 면에서 보면, 초보자나 바쁜 일상 속에서 틈틈이 운동하고 싶은 사람에겐 걷기운동이 더 유리합니다. 그러나 운동을 루틴화하고 체계적인 프로그램에 따라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다면 필라테스도 장기적으로 높은 지속성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2. 근력 강화 – 몸을 얼마나 단련시켜 주는가?

걷기운동은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으로 심폐기능을 향상시키고, 체지방 연소에 탁월한 효과를 보입니다. 하지만 근육을 키우거나 근력을 강화하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물론 언덕 걷기, 빠르게 걷기, 걷기와 스쿼트 같은 근력 운동을 병행하면 하체 근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전신 근력 강화라는 측면에서는 제한적입니다. 특히 상체, 복부, 척추기립근 등은 걷기만으로는 충분히 자극되지 않습니다.

반면 필라테스는 본질적으로 근육의 안정성과 지구력을 기르는 운동입니다. 특히 코어 근육, 즉 몸의 중심 근육을 강화하는 데 특화되어 있어 복부, 골반, 척추 주변의 근육을 고르게 단련할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근육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근육을 ‘정확하게 쓰는 방법’을 익히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필라테스는 반복적이고 정교한 동작을 통해 근육에 지속적인 긴장을 유지하게 하며, 고강도 웨이트 트레이닝 없이도 근력과 유연성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필라테스는 근육량 증가보다 체형 교정과 안정성 중심이기 때문에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도 깊은 근육을 자극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특히 허리 통증, 골반 불균형, 어깨 불균형 등 특정 부위 문제를 겪고 있는 사람에게 맞춤형 처방 운동처럼 작용할 수 있습니다. 정적인 느낌이 강해 운동 효과가 적을 것 같지만, 1시간 수업만으로도 온몸에 근육통을 느낄 정도로 강도 있는 운동이 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근력 강화를 통한 체력 향상을 기대한다면 필라테스가 훨씬 효과적입니다. 걷기는 유산소 운동으로서 기본 체력을 유지하고 건강을 지키는 데 초점을 두고, 필라테스는 보다 정교하고 구조적인 근력 향상에 적합한 운동입니다.

3. 체형 개선 – 외형적 변화는 어느 쪽이 뛰어난가?

체형 개선은 많은 사람들이 운동을 시작하는 주요 동기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살을 빼는 것과 체형을 교정하는 것은 다릅니다. 걷기운동은 지방을 연소시키는 데 효과적이어서 체지방을 줄이는 데는 도움을 줍니다. 특히 복부비만, 고혈압, 당뇨 등의 대사증후군 예방에도 효과가 있어 체중 감량 목적에 적합합니다. 하지만 몸의 라인을 정리하거나 자세를 교정하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반면 필라테스는 단순한 운동을 넘어서 체형 교정 운동에 가깝습니다. 필라테스의 기본 철학은 '중심에서부터 움직임을 시작하라'는 것으로, 척추 정렬, 골반 균형, 어깨 위치 등을 세밀하게 조정하며 동작을 수행합니다. 이 과정에서 불균형한 자세가 바로잡히고, 등, 허리, 복부의 라인이 정리됩니다. 특히 좌식 생활로 인해 무너진 자세를 개선하고, 체형의 좌우 비대칭을 바로잡는 데 필라테스만큼 체계적인 운동은 많지 않습니다.

필라테스를 꾸준히 하면 군살이 사라지고 몸이 자연스럽게 길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으며, 실제로 필라테스 수강자들 사이에서는 “살이 빠진 건 아닌데 옷태가 달라졌다”는 이야기가 자주 나옵니다. 이는 근육이 길게 발달되고 정렬이 바르게 되면서 생기는 외형적 변화입니다. 걷기만으로는 만들기 어려운 이른바 ‘라인 정리’는 필라테스의 가장 큰 강점 중 하나입니다.

결론

걷기운동과 필라테스는 각각의 장점이 뚜렷한 운동입니다. 접근성과 지속성, 간단한 실행력을 중시한다면 걷기가 좋고, 체계적인 근력 강화와 체형 교정을 원한다면 필라테스가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결국 운동의 효과는 ‘내가 얼마나 꾸준히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므로, 자신의 상황과 목표에 맞는 운동을 선택하고 실천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